민주당 "이재명 테러로 尹대통령과 신년하례식 불가피하게 참석 못 해"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일 이재명 대표가 참석하기로 예정된 대통령과 신년하례식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러'를 이유로 꼽았지만, 민주당은 전날에도 불참을 검토한만큼, 김건희 특검에 대한 항의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내일 예정된 대통령과의 신년하례식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면서 "민주당은 내일 긴급의원총회을 개최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앞서 지난 1일에도 신년인사회 참석에 대해 불참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적이 있다. 당시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야당에 대한 존중도 없이 특검법이 통과되자마자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얘기하는 상황에서 신년인사회에 맞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