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건강하게 오래 사용하려면 '이렇게' [건강톡톡]
구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충치, 잇몸질환 등으로 인해 치아가 상실될 수 있다. 치아가 상실되면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데, 대표적인 것이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잇몸과 턱뼈 안에 임플란트를 심고, 치과 보철물을 연결하는 치료법이다.
임플란트를 심은 후에도 구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임플란트를 빼야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문제가 생겨도 모르는 채 지나치기 쉽기에 선제적인 구강관리가 필수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한 관리법을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짚어봤다.
Q. 임플란트 진행 과정과 치료 기간이 궁금합니다.
일반적인 임플란트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진을 통한 진료 계획 수립
2. 임플란트 식립
3. 실밥제거
4. 보철물 본을 뜨는 작업
5. 보철물 장착
임플란트 치료의 기간은 대개 2~3개월 정도 걸리며, 상악동 거상술을 하거나 치조골 이식을 하는 경우, 또는 임플란트 시술 후 경과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김태성 원장 (닥터뉴욕치과의원)
Q. 임플란트 수술 후 통증이 나타났습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은 주로 수술 부위 통증이나 출혈, 염증 등이 있습니다. 특히 임플란트를 식립할 치조골이 부족해 뼈를 따로 이식하는 경우 상기한 부작용이 더 잘 나타납니다. 통증의 정도는 환자마다 다르며, 수술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진다면 진통소염제나 항생제를 사용해 부작용을 금방 잡을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안상훈 원장 (연세휴치과의원)
Q. 임플란트,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나요?
원하는 답변이 평균적인 통계라면 이 질문에 매우 쉽게 답할 수 있습니다. 보통 10년쯤 쓰고 교체하는데,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임플란트 보철물의 평균 수명은 8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의학 지식과 경험한 케이스들이 쌓일수록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집니다. 보철물은 일정한 조건에서 하루 일정시간만 작동하는 기계의 부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철치료 시 사람의 입에 들어가는 보철물의 수명에는 환자의 체질, 상태, 사용도 등 매우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김태형 원장 (종암연세휴치과의원)
Q.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오래 사용하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논문에 의하면 흡연과 당뇨는 임플란트 건강에 악영향을 줍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위험인자가 있습니다. △심한 치주염 △불량한 구강위생 관리 △정기적인 유지 관리의 단절, 이 3가지 위험인자입니다.
심한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임플란트 주위 질환에 취약합니다. 이에 임플란트 치료 전에 치주염 치료 및 관리가 선행되어야 하고, 임플란트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구강 위생이 불량한 경우에는 당연히 잇몸 건강과 임플란트 건강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또한 잇몸 질환처럼 임플란트 주위 질환은 별다른 불편함 없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방문은 필수입니다. 끝으로 임플란트 수술 전에는 복용 중인 약을 미리 치과에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플란트 유지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 하이닥 치주과 상담의사 김영수 원장 (연세휴치과의원)
Q. 임플란트 전체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나요?
자연치아에 음식물이 끼고 치석이 생겨서, 치아를 잡고 있는 뼈가 내려가서 흔들리면 최악의 경우 발치해야 합니다. 임플란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석이나 염증으로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뼈가 내려가면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했다고 해서 구강관리를 소홀하거나 치과에 방문하는 것을 멀리해서는 안됩니다. 한 번 치아가 망가져서 뺀 자리이기 때문에 더욱 잘 관리하고, 치과도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합니다. 치아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도 관리에 따라서 수명이 결정됩니다.
또, 임플란트를 구성하는 타이타늄에 문제가 생겨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타이타늄은 매우 단단하지만, 반복되는 강한 힘을 받으면 금이 가고 심지어 찢어지기도 합니다. 임플란트가 찢어지면,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다시 심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경우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뼈 속의 임플란트가 잘 찢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식습관이나 구강 악습관(이갈기, 이 악물기 등) 등을 담당 치과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과에서도 환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더 두꺼운 임플란트나 찢어짐에 특화되어 있는 임플란트를 수술해야 합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이상민 원장 (강릉 연희플란트치과)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태성 원장 (닥터뉴욕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안상훈 원장 (연세휴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태형 원장 (종암연세휴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영수 원장 (연세휴치과의원 치주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민 병원장 (강릉 연희플란트치과 치과 전문의)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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