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공연 티켓 암표거래 여전히 기승…개정 공연법 실효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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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공연법이 오는 3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암표거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장범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암표가 너무 많아져 공연 티켓을 전부 취소할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로 외엔 티켓을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고, 암표 문제가 커지자 이날 예매 취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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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공연법이 오는 3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암표거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수 장범준이 2년만에 여는 콘서트의 예매된 표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암표 때문이다. 앞서 장범준은 50석 규모의 공연을 연다며 1일 예매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예매 당일, 티켓은 모두 매진됐고 SNS 등 온라인 상에서는 티켓을 높은 가격에 되파는 암표가 쏟아졌다. 이에 장범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암표가 너무 많아져 공연 티켓을 전부 취소할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로 외엔 티켓을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고, 암표 문제가 커지자 이날 예매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공연업계에선 메크로 등 불법 경로를 이용한 사실이 발각되면 표를 취소하긴 했지만, 전석 취소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암표를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25일 열린 SBS 가요대전에선 무료 방청권 위조 티켓이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국내외 K팝 팬들이 피해를 입기도.
암표상들은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 예매가 시작되면 매크로 프로그램 등으로 사이트에 접속해 순식간에 표를 사재기한다. 이후 값을 더 얹어 되파는 식이다. 수요가 많은 공연의 경우,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대신 예매해주는 대행업체도 덩달아 성행하고 있다.
한편 오는 3월부터 개정 공연법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다만 공연계 일각에선 더욱 강력한 예방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매크로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지난해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한국리서치를 통해 공연 티켓 예매를 경험한 성인 57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9~29세의 암표 구매 경험 비율이 32.8%에 달할 정도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표 매매 처벌 대상을 ‘흥행장, 경기장, 역, 나루터, 정류장’ 등으로 한정한 낡은 경범죄 처벌법부터 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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