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이재명 서울대병원서 수술 마치고 중환자실로…"경과 지켜봐야"

송혜수 기자 2024. 1.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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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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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끝났다고 한다"며 "경과는 지켜봐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부산대 의료진에 따르면 경동맥이 아니라 경정맥이라 천만다행이라고 하더라"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매우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수사 당국에 강력하게 요구한다.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야만적인 테러와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차질없이 당무를 집행해 가겠다"며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빌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깨어난 것은 아무도 못 봤다"며 "바로 수술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말했습니다. 서 최고위원은 "오늘은 아무도 면회를 못 한다"며 "가족도 못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습니다.

흉기는 총 길이 18㎝, 날 길이 13㎝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서울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를 급습한 남성이 충남에 거주하는 1957년생 김모 씨라고 밝혔습니다. 범죄 전력은 없고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의 동기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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