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볼 그리워" 한마디에 대박 나더니···블핑 리사 영향력, 또 한 번 입증

김태원 기자 2024. 1. 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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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라리사 마노반·26·사진)가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2일 태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수안두싯대가 지난달 20∼27일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8.1%가 리사를 꼽았다고 답했다.

세계적인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인기가 태국 현지에서도 입증된 셈이다.

'5월14일 총선'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2.0%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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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라리사 마노반·26·사진)가 현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혔다.

2일 태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수안두싯대가 지난달 20∼27일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8.1%가 리사를 꼽았다고 답했다. 세계적인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인기가 태국 현지에서도 입증된 셈이다.

리사는 현지에서 국민적인 영웅 대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은다.

실제로 리사가 ‘고향 부리람주의 길거리음식 미트볼이 그립다’고 말하자 노점상 매출이 급증하는가 하면 그가 SNS에 사진을 올린 관광지 아유타야는 방문객이 크게 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는 7398명이 참여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위에는 피타 림짜른랏 전진당(MFP) 전 대표(27.5%)가 올랐다.

배우 겸 방송인 깐차이 깜너드플로이(22.6%),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딸 패통탄 친나왓(12.4%), 2023 미스유니버스 2위에 오른 안토니아 포실드(9.4%)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5월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진보정당 전진당(MFP)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 AFP 연합뉴스

지난해 최대 사건으로는 응답자 40.1%가 '전진당의 총선 승리'를 꼽았다. '5월14일 총선'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2.0% 있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전진당은 방콕 선거구 33곳 중 32곳을 휩쓰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제1당에 올랐다.

전진당은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을 내거는 등 태국에서 금기시되던 군주제 개혁을 추구하는 개혁 정당으로 젊은 층의 폭발적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기득권 보수 세력의 반대로 피타 후보가 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집권에는 실패했다.

이밖에 지난해 주요 사건으로는 '안토니아 포실드 미스유니버스 2위 입상'(17.6%), '동성결혼 허용 법안 초안 의회 통과(15.3%), 시암파라곤 총기 난사(14.7%) 등이 선택됐다.

'가장 뛰어난 남성 정치인'에 대한 질문에서는 피타 전 대표가 61.8%로 2위인 세타 타위신 현 총리(13.2%)와 큰 격차를 보였다.

'가장 뛰어난 여성 정치인'은 시리깐야 딴사꾼 전진당 의원이 28.0%로 1위, 현 집권당인 프아타이당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이 24.2%로 2위였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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