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TK는 우리의 기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이곳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신년 인사회에서 지난해 11월 대구 방문을 언급하며 "사실 그때 저는 정치를 하겠다는 결정을 하기 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동대구역에서 만난 시민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는 이런 동료 시민이자 생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적지 않은 분들이 정치를 처음 하는 제게 충고하듯이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 된다, 대구·경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며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기둥"이라며 "마치 6·25 때 다부동 전투에서 우리나라를 지켰듯이 말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인 지난해 11월 17일 법무정책 현장 방문을 위해 대구스마일센터를 찾았습니다.

당시 한 위원장은 몰려든 지지자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응하느라 기차 시간도 미뤘습니다.

신년 인사회에는 대구시당·경북도당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들, 당원들이 500명 가까이 집결했으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