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불법사금융, 모든 수단 동원해 엄단”[신년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창기 국세청장이 "불법사금융과 같이 서민 생활의 안정을 해치고, 약자의 어려움에 편승해 이익을 편취하는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엄단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국세청에서 진행된 시무식에서 "고의적 탈세 근절을 통한 공정한 세부담의 구현은 모든 경제주체가 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담보하는 중요한 가치이자 약속"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화생활 영위 고액·상습 체납자, 끝까지 추적”
“소상공인 활력 위해 충분·시의적절한 세정지원”
‘따뜻한 세정’ 강조…“납세자 관점에서 살펴달라”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이 “불법사금융과 같이 서민 생활의 안정을 해치고, 약자의 어려움에 편승해 이익을 편취하는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엄단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그는 “과세주권을 침해하고 국부를 유출하는 공격적 조세회피와 지능적 역외탈세, 대기업, 대자산가의 편법적인 탈세, 기부금을 부정 사용하는 공익법인 등 성실한 국민들로 하여금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탈세행위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교묘한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해 세금납부를 회피하고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상습 체납자도 끝까지 추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세청장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여전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를 보듬는 ‘따뜻한 세정’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김 청장은 “무엇보다 소상공인과 기업이 다시금 활력을 찾도록 충분하고 시의적절한 세정지원을 해야 한다”며 “저소득 가구에게는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근로장려금을 지급하고,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는 환급금 조기지급, 납기 연장 확대 등으로 따뜻한 세정의 온기가 필요한 곳에 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 및 신산업 분야 등에서 국내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기업들이 세금문제 걱정 없이 사업경영에만 전념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세무검증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며 “공제·감면 세무컨설팅과 R&D 세액공제 사전심사를 우선처리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청장은 납세 전 과정을 납세자의 관점에서 돌아보고 미비한 점을 보강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납세자가 성실신고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안내부터 신고·납부·조사·불복 등에 이르는 세무행정 전 과정을 납세자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전자세정’을 토대로 미리채움·모두채움 서비스의 편리함과 혜택이 더 많은 납세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번 더 고민 해달라”며 “세무서 방문 없이 세금신고가 가능하도록 지능형 홈택스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피습’ 60대 남성 "죽이려고 했다"…경찰, 살인미수 적용(종합)
- 이재명 기습 왕관男, 지난달에도 포착...계속 쫓아다녔나
- 친딸 “여자로 보여” 화장실 몰카 달고 강간...처벌받고도 또
- 박근혜 땐 살인미수 혐의 '무죄'…李 피습 '살인 고의 입증' 관건
- 개그맨 이동윤 2000억 사기 연루...“시스템 몰랐다” 해명
- 동대문서 택시가 우체국 들이받아…운전자 “급발진” 주장
- "학폭 최초 유포자와 오해 풀어" 지수, 연예 활동 복귀?…화보 공개
- ‘아기방패 논란’ 이선균 협박녀, 결국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 18살까지 1억 받는 1호 아기 탄생...인천 ‘호람이’
- [르포]새해 첫날 새벽 3시, 그들은 첫 버스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