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중립 장난감 코너 의무화?···美 올해 도입하는 별의별 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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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아 미국 각 주에서 새로 도입되는 다양한 법률이 화제다.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주에서는 성중립 장난감 코너 의무화, 금서 금지법 등 평등을 기치로 내세운 각종 법안이 새로 시행된다.
이에 캘리포니아주에서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유통 업체는 올해부터 장난감 및 아동용품과 관련해 매장 내 성중립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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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공립대 내 ‘다양성 조직’ 금지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주에서는 성중립 장난감 코너 의무화, 금서 금지법 등 평등을 기치로 내세운 각종 법안이 새로 시행된다.
반면 공화당 ‘텃밭’으로 불리는 텍사스주에서는 공립대에 형평성 관련 조직을 둘 수 없도록 금지하는 등 거센 ‘백래시’의 흐름도 포착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올해부터 대형 유통업체가 성중립 장난감 코너를 마련하도록 의무화한다.
이에 캘리포니아주에서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유통 업체는 올해부터 장난감 및 아동용품과 관련해 매장 내 성중립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성중립 장난감이란 성 고정관념을 내포하지 않은 장난감을 뜻한다. 예컨대, 인형이나 레고 같은 장난감이 여성은 돌봄이나 교육·예술 관련 직종이, 남성은 이공계 직종이 적합하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어릴 적 접하게 되는 장난감이 성 고정관념을 심어준다는 문제의식이 해당 법률이 제정되는 배경이 됐다.
일리노이에서는 공공 도서관이 편파적인 이념에 따라 특정 도서나 자료를 검열 및 제한하는 것을 금지하는 ‘금서(禁書) 금지법’이 시행된다.
이는 최근 일부 학교와 공공 도서관에서 성소수자(LGBTQ) 및 유색인종 관련 서적을 금서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공화당 우세인 텍사스주에서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텍사스에서는 올해부터 공립대에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관련 조직을 둘 수 없도록 금지하는 법률이 시행된다. 대학 구성원 간 분열을 조장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이유에서다.
DEI 관련 조직이란 학생들의 인종, 성별, 민족에 따라 정책, 절차, 훈련, 프로그램 등을 다르게 적용하는 기관을 뜻한다.
브랜든 크레이튼 텍사스주 상원의원(공화당)은 작년 6월 해당 법안이 통과될 당시 성명을 통해 “정치적 맹세와 강요된 연설을 하고, 고용에 있어서 인종 구성을 따지던 시대는 갔다”며 “텍사스는 가장 뛰어난 자질을 지닌 개인의 발전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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