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진 147번·사망자 48명…"지진 아직 안 끝났다"

김다운 2024. 1. 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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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의 영향으로 이시카와현의 와지마시가 서쪽으로 1.3m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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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새해 첫날부터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강진이 더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와지마시의 한 건물이 옆으로 쓰러져 있다. [사진=와지마=AP/뉴시스]

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2일 자정까지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147회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사이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 주택의 붕괴와 토사 재해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활발한 지진 활동이 예상되므로 주민은 위험한 장소에 출입하지 않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동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진은 일본 서쪽 해안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교토대학교 방재연구소의 니시무라 타쿠야 교수는 "지금까지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구조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줄은 몰랐다"라며 "동해 쪽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은 이번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의 영향으로 이시카와현의 와지마시가 서쪽으로 1.3m 이동했다고 밝혔다.

노토반도 북부에서는 2020년 12월부터 지진 활동이 활발해져 지난해 12월 말까지 규모 1 이상의 지진이 506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토대학교 방재연구소의 니시무라 타쿠야 교수는 "지금까지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구조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이렇게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줄은 몰랐다"라며 "동해 쪽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도호쿠대학교의 이마무라 후미히코 교수는 "해저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이것으로 지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일 오후 3시 기준 48명으로 늘어났다. 피란자도 약 5만7360명에 달한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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