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6억, 이대호 26억…FA 오승환, 마지막 2년 몸값은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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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 FA 오승환(42)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삼성과 오승환은 서로 계약 기간은 이견이 없지만, 금액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삼성과 오승환은 2년 계약을 서로 생각하고 있다.
이승엽은 2015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2년 총액 36억원에 FA 계약을 하고 2017시즌까지 뛰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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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FA 오승환(42)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삼성과 오승환은 서로 계약 기간은 이견이 없지만, 금액에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2013시즌까지 뛰고, 해외로 진출했다. 일본프로야구(2014~2015년, 한신)와 메이저리그(2016~2019, 세인트루이스-토론토-콜로라도)에서 활약한 뒤 2020시즌 삼성으로 복귀했다. 오승환은 2023시즌을 마치고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다.
오승환은 KBO리그 최고령 투수다. 오승환은 2023시즌 전반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26경기(30이닝)에서 2승 3패 1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80으로 부진했다. 잠시 마무리가 아닌 필승조로 등판했고, 8월부터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다. 후반기에는 32경기(32.2이닝)에서 2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특히 9월 이후로는 13경기(14.1이닝)에서 단 1실점, 평균자책점 0.63으로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시즌 성적은 58경기 4승 5패 3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45로 마쳤다. 삼성 복귀 후 풀타임 시즌을 뛴 2021년부터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의 뒷문을 책임졌다.
삼성은 FA 시장에서 KT 마무리 김재윤을 4년 최대 58억원에 영입했다. 약점인 불펜 보강, 나아가 오승환 이후의 마무리 확보였다.
삼성과 오승환은 2년 계약을 서로 생각하고 있다. 오승환이 2025시즌까지 뛰면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될 것이다. 과거 이승엽(전 삼성), 이대호(전 롯데)와 비슷한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과 이대호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은퇴를 앞둔 마지막 2년 계약을 하고 은퇴했다.
이승엽은 2015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2년 총액 36억원에 FA 계약을 하고 2017시즌까지 뛰고 은퇴했다. 이대호는 2021시즌에 앞서 롯데와 2년 총액 26억원에 FA 계약을 하고 2022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삼성과 오승환 모두 마지막 아름다운 동행으로 은퇴식까지의 그림도 생각할 것이다. 오승환은 삼성에서 2005~2006년, 2011~201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5차례 이끌었다. KBO리그 최초 4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이 얼마까지 제시할 수 있고, 오승환이 어느 정도 금액까지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오승환은 2023년 총액 17억원(연봉 14억원, 옵션 3억원)으로 계약했다. 총액 그대로 2년 계약을 한다면 34억원, 옵션을 빼고 연봉 동결로 2년 계약을 하면 28억원이다.
오승환은 최근 3년 연속 30세이브를 기록하며 여전히 마무리 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실력과 원클럽맨으로 자신의 가치 등에 걸맞은 대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2023년부터 샐러리캡 제도가 시행되면서 구단마다 고액 연봉자들의 연봉이 부담된다. 삼성은 2023년 샐러리캡(114억 2638만원)에 여유가 9억 8565만원이 뿐이었다. 오승환과 계약에 샐러리캡 고민이 함께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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