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공항서 JAL 항공기 화재…“370여명 탑승” [영상]

NHK “전원 탈출 확인 중…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한 듯”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일본항공(JAL) 항공기에 화재가 일어나 긴급 진화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은 2일 오후 5시50분께 하네다공항 C활주로에서 일본항공 516편 비행기에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인 엔에이치케이(NHK)는 비행기에는 승객 370여명이 타고 있었고, 화재 직후 전원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사고 직후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로 보이는 기체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 영상을 보면, 이 항공기의 기체 앞부분이 활주로에 부딪친 채로 기체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엔진 부분에 불이 붙어 소방대원들이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사이,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외부로 탈출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후 4시15분께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40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현재 하네다 공항 활주로는 항공기 이착륙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네다 공항 활주로는 항공기 이착륙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하네다 공항 인근에는 초속 1.6미터 바람이 불었고, 폭우나 번개 등 특별한 악천후는 없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