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까지 1억 받는 첫 주인공 태어나…인천시 출산정책 시동
[앵커]
인천시가 올해부터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억원을 지원한다고 해 눈길을 끌고 있었는데요. 새해 첫날 올해 인천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여아가 첫 주인공이 됐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1월 1일 오전 9시 10분.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갑진년 새해둥이 '호람이'가 태어났습니다.
3년간의 난임 끝에 아이와 처음 만난 아빠는 이 순간을 놓칠세라 사진으로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호람이는 인천시가 올해부터 시행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첫 수혜 대상입니다.
인천에서 태어난 호람이는 18살이 될 때까지 총 1억원을 지원받습니다.
<최호규 / 호람이 아빠(인천 남동구)> "(출산정책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 같은 예비 부모들에게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 정책을 시행합니다.
현재 지원하고 있는 부모급여와 아동수당, 첫 만남 이용권, 초중고 교육비 등 7천200만원에 더해, 시가 새로 마련한 아이 꿈 수당, 천사 지원금, 임산부 교통비 등 2천800만원을 합친 액수입니다.
'아이 꿈 수당'은 아이가 8살이 되는 해부터 18살까지 매달 15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됩니다.
7살까지 매년 120만원씩 총 840만원을 주는 천사 지원금과 임산부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비 50만원도 신설됐습니다.
개인별 상황이나 여건 등에 따라 기존 출생 지원 사업에 더해 최대 3억 4천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단순히 지원금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국가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확대해서 출생 정책의 체감 지수를 확실하게 높이는 정책입니다."
유 시장은 지방정부 정책만으로는 저출생 극복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 주도의 출생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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