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격으로 키이우·하르키우서 약 70명 사상…피의 악순환 계속

유세진 기자 2024. 1. 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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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에 가까워지고 러시아군이 도시 지역에 대한 겨울 폭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가 2일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도시 벨고로드에 포격을 가해 24명 이상이 사망했고, 또다시 러시아가 반격을 가하는 등 피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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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에 러 최대규모 공격후 서로 보복
하루뒤 30일 우크라이나, 러 벨고로드에 가장 치명적 공격
[키이우=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해 화염과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35대의 공격용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2024.01.02.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에 가까워지고 러시아군이 도시 지역에 대한 겨울 폭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가 2일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올레 시니에후보프 지사는 이날 하르키우 시내 중심가 등을 최소 6차례 타격한 킨잘 미사일로 1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키이우에서 5개 지점이 피해를 입어 할머니 1명이 숨지고 최소 2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타는 아파트 단지에서 100여명이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우크라이나 전쟁 후 최대 규모 공격이 가해진 지난달 29일 이후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는 최소 41명이 됐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경도시 벨고로드에 포격을 가해 24명 이상이 사망했고, 또다시 러시아가 반격을 가하는 등 피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벨고로드에 대한 공격은 22개월 전 전쟁 시작 후 러시아 영토 내에서 일어난 가장 치명적 공격 중 하나였다. 러시아 관리들은 1일 현재 사망자 수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5명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벨고로드 공습을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그들(우크라이나)은 우리를 위협하고 우리 나라 안에 불확실성을 조성하려 한다. 우리는 공격을 강화할 것이다. 러시아 민간인에 대한 범죄는 단 한 건도 빠짐 없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러시아는 1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샤헤드형 드론 약 90대를 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 시설들만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소규모 지역 사회의 아파트, 쇼핑센터, 주택가 등을 공격해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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