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기아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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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의 '폭풍 매수' 행진이 거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984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수 행진은 FOMC 이후 급격히 확대됐다.
4위와 5위가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뒀던 포스코DX와 HLB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달 외국인 수급은 사실상 반도체·자동차 양강 구도로 나뉘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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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의 '폭풍 매수' 행진이 거세다. 외국인의 러브콜은 반도체와 자동차에 집중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3조984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주식워런트증권(ELW) 등 증권상품까지 포함하면 순매수 규모는 4조5084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의 매수 행진은 FOMC 이후 급격히 확대됐다. 지난달 14일 이후 12월 전체 외인 수급의 97.3%가 몰렸다.
외국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업종은 반도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228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3233억원어치 사들였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업계의 반등을 기대하는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잉 재고 부담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메모리 가격 상승,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본격화 등 주요 모멘텀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외국인 수급을 기반으로 반도체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동차주도 외국인의 선택을 받았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기아와 현대차 주식을 각각 2004억원어치, 1268억원어치 담았다. 각각 순매수 상위 3위와 6위에 해당한다. 4위와 5위가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뒀던 포스코DX와 HLB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달 외국인 수급은 사실상 반도체·자동차 양강 구도로 나뉘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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