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 펼치는 헬스케어가전 빅2 "현지화 승부"

강경래 2024. 1. 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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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헬스케어가전 '빅2' 업체들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안마의자를 포함한 가전 전반에 걸쳐 소비가 부진했으며, 이로 인해 이전까지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왔던 헬스케어가전 업체들 역시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헬스케어가전 업체들이 올해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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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동부 뉴저지에 매장.. 미국 진출 6년 만에 전국망 갖춰
세라젬, 체험매장 꾸준히 늘리고 뉴욕시립대에 임상센터도 마련
바디프랜드 뉴저지 플래그십 라운지 전경. 바디프랜드 제공
세라젬 LA 웰니스 라운지 전경. 세라젬 제공
국내 헬스케어가전 '빅2' 업체들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로 인해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 흐름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최근 미국 뉴저지에 플래그십 라운지 문을 열었다. 바디프랜드가 미국 동부 지역에 플래그십 라운지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바디프랜드는 2017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6년 만에 서부 캘리포니아, 남부 애틀랜타에 이어 동부 뉴저지까지 미국 전국망을 갖추게 됐다.

뉴저지 라운지는 복층 구조로 185㎡ 규모 공간을 갖췄다. 이곳에 체험 공간을 마련,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팬텀 메디컬 케어' 등을 현지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메디컬 팬텀' 등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라운지 2층에는 업무 공간이 있어 동부 지역 일반소비자(B2C), 기업(B2B)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 캘리포니아, 애틀랜타 등지에서 한인을 중심으로 한 안마의자 공급에 열을 올렸다. 이어 뉴저지 라운지를 통해 전국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포함한 동부 지역 대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을 중심으로 안마의자 보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뉴저지 라운지를 통해 뉴욕 등 동부 지역에 경쟁력 있는 안마의자를 선보이고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갑진년 새해는 미국 동부 지역에서 안마의자 판매를 활성화하는 한편, 미국 전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굴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갑진년 새해 텍사스와 콜로라도, 시애틀 등에 잇달아 체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라젬은 현재 미국 현지에 캘리포니아 직영점 4곳을 포함해 팝업스토어 등 체험 매장 10곳 이상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시카고와 조지아, 뉴저지 등에 잇달아 체험 매장을 신설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라젬이 미국에서 거둬들이는 매출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매출은 전년보다 68%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상반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80% 정도 성장했다. 세라젬 척추의료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 중 60% 이상이 한인이 아닌 현지인이다.

특히 세라젬은 미국 현지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시립대에 임상센터를 마련했다. 의료기기 분야 권위자 중 한명인 마롬 빅슨 뉴욕시립대 교수를 자문위원회 의장을 선임하는 등 임상센터 자문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이곳에서는 현재 3차원(3D) 인체 시뮬레이션 모델을 활용한 척추의료가전 등 연구를 고도화한다.

세라젬 관계자는 "통상 미국 현지 매장에서 3∼4번 체험한 뒤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 등에 가는 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널리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지난해 선보인 '마스터 V6' 등을 앞세워 올해 미국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안마의자를 포함한 가전 전반에 걸쳐 소비가 부진했으며, 이로 인해 이전까지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왔던 헬스케어가전 업체들 역시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헬스케어가전 업체들이 올해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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