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야디, 전기차 판매량 테슬라 추월

강현철 2024. 1. 2.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해 연간 판매 300만대를 첫 달성했다.

비야디는 지난 1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작년 한 해 누적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가 302만4417대로, 전년보다 62.3% 증가하며 목표로 삼았던 연간 판매 30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후이성 허페이의 비야디 생산 공장[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지난해 연간 판매 300만대를 첫 달성했다.

자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작년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에서 글로벌 전기차 최강자로 꼽히던 미국의 테슬라를 제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비야디는 지난 1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작년 한 해 누적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가 302만4417대로, 전년보다 62.3% 증가하며 목표로 삼았던 연간 판매 300만대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8∼2022년 직전 5년간의 누적 판매(313만4283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비야디는 역대 처음 글로벌 판매 랭킹 10위권에 진입했다.

비야디 신에너지차 판매는 2018년 24만7811대에서 2019년 22만9506대, 2020년 18만9689대로 2년 연속 감소했으나 2021년 60만3783대, 2022년 186만3494대로 급증했다. 작년 12월 판매는 34만1043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30만대 이상 판매 기록도 이어갔다. 작년 10월(30만1800대)과 11월(30만1903대)에는 30만대에 턱걸이했고 12월에는 전달보다 13% 급증했다. 작년 11월부터 가격 할인 등 공격적인 판촉전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작년 4분기 순수 전기차 판매에서 비야디가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비야디의 작년 4분기 판매 94만4779대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52만6409대, 하이브리드차는 41만6242대였다. 분기별 순수 전기차 판매가 역대 처음으로 5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반면 2일(현지 시간) 발표 예정인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8만3000대에 그쳤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2022년도 4분기에는 비야디 전기차 판매가 43만2000대로, 테슬라의 43만5000대에 약간 못 미쳤다.

2022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합친 차량 판매에서 테슬라를 추월해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 1위에 올랐던 비야디는 작년 3분기에는 총이익률(매출액에 대한 매출 총이익의 비율)에서도 테슬라를 제쳤다.

작년 3분기 비야디 순이익은 104억1300만 위안(약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급증했고, 총이익률은 22.1%에 달했다. 반면 테슬라 총이익률은 17.9%에 그쳤다.

작년 3분기 총이익률 선전에 이어 4분기에 순수 전기차 판매만으로도 테슬라를 앞서게 되면 명실상부한 세계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서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비야디는 2022년 3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올인'했다. 2022년 하반기 독일과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 잇달아 대리점을 개설한 비야디는 최근 헝가리에 전기차 조립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선언했다. 비야디는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비야디는 연간 판매 목표 달성과 관련, 판매상들에게 20억 위안(약 3700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판매 목표를 달성한 판매상에는 판매 차량 1대당 666위안(약 12만2000원)을 지급하고, 목표에 미달한 판매상에도 목표 달성률에 따라 포상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비야디는 중국 내 대부분 판매상이 지난해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