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List] 이한치한, 겨울을 즐긴다! 겨울 낚시 축제

겨울, 눈과 얼음을 즐겨보자. 거기에 싱싱한 물고기를 낚는 재미까지 더해진다면 추운 겨울이 반가울 수 있다. 이제 시작되는 겨울 낚시축제로 안내한다. 꽁꽁 언 얼음을 깨고 즐기는 겨울 낚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신세계다.

[사진제공=평창군]

평창송어축제 1급 청정수 오대천에서 펼쳐지는 평창송어축제는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 겨울축제다. 오대천의 얼음이 보통 30cm 정도는 돼야 안전해 당초 12월22일이었던 개막을 일주일 연기했다. 올해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기간에 맞춰 진행된다. 그에 따라 방문객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송어 역시 작년보다 20t 정도 더 방류한다. 축제장의 총면적은 약 9만㎡. 드넓은 오대천에 4개 구역의 얼음 낚시터가 조성됐고, 5,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두껍게 언 얼음 아래로 유영하는 송어를 낚고, 낚시로 잡은 송어를 회나 구이로 먹어볼 수 있는 것은 송어 축제의 재미. 또 팽이치기와 썰매 타기, 눈썰매, 스케이트, 스노우래프팅 등의 겨울 스포츠, 범퍼카, 얼음 카트와 같은 다양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경강로 3562 기간 ~2024년 1월28일

[사진제공=양평 산수유마을 빙어축제 사무국]

양평 산수유마을 빙어축제 양평 산수유마을 겨울축제로 정겨운 마을 정취가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6만평(약 19만8,300㎡) 드넓은 저수지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서 얼음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두꺼운 얼음을 뚫고 즐기는 빙어낚시는 한 겨울 추위를 잊을 만큼 흥미롭다. 또 방갈로도 갖추고 있어 따뜻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낚시로 직접 잡은 청정한 빙어는 회나 구이, 튀김 등으로 즐기거나, 먹거리 시설에서도 튀김이나 구이 등 빙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얼음썰매와 눈썰매, 눈사람 만들기 등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색 체험도 이곳의 장점. 축제장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1만 원의 입장료가 있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장할 수 있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아랫상골길 22-8 향리낚시터 기간 ~2024년 2월4일

[사진제공=화천군]

화천산천어축제 2003년에 시작된 축제는 2006년부터 14년 연속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는 진기록을 세웠다. 축제는 맑은 화천천이 꽁꽁 얼어붙는 1월에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산천어를 잡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얼음낚시나 맨손잡기 등으로 잡은 산천어를 즉석에서 요리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축제 방문객들을 설레게 하는 매력 포인트다. 얼음낚시 본연의 매력뿐만 아니라 그 밖의 체험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아이스봅슬레이장 등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거대한 얼음조각 광장에서는 각양각색의 조각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축제 기간 화천군 관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는 무료 낚시 체험권도 선물한다.
위치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신읍리 1406 기간 ~2024년 1월6~28일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각 축제위원회, 평창군, 화천군]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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