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해일에 우리나라 원전은…쓰나미에도 안전
[앵커]
이번 일본 지진이 우리 동해안 일부에도 크진 않지만 영향을 줬습니다.
과도한 우려는 피해야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자세는 필요합니다.
원자력 발전소나 관측·경보 시스템은 문제 없는지 짚어봤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동해안에 가동 중인 원전은 22기입니다.
울진에 8기, 경주 월성 6기, 부산 울산 8기입니다.
모두 지진해일 등 상황을 가정해 해수면에서 10m 높은 위치에 건설됐습니다.
10m 높이의 쓰나미가 와도 피해를 받지 않는 구조라는 겁니다.
만에 하나 물이 들어오더라도 5m 높이까지는 견딜 수 있는 방수문이 설치돼있습니다.
방수문을 넘어 물이 들어와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상황을 고려해 외부에 이동형 발전차도 준비돼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타산지석 삼아 준비한 겁니다.
지진도 신한울 등 신형원전 4곳은 진도 약 7까지, 그 외는 6 정도까지 견딜 수 있게 설치됐습니다.
<임시우 /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과장> "일본 서쪽에서 발생하는 지진,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또 연구를 하지 않습니까? 원전 부지 그런 것들을 설계할 때 고려를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 부근 해역인 지진조기경보 영역 내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면 10초 이내에 지진조기경보가 자동통보됩니다.
곧이어 지진해일예측시스템이 가동돼 지진해일 특보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재난 문자를 받게 됩니다.
<함인경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지진의 파고계 3곳, 연안 방지 4곳, 국립해양조사원의 조위관측소 42곳을 활용하여 실시간 관측을 하고 있고 검출 시스템을 통해 지진해일 관측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우리나라 인근에 진도 7 이상의 지진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원전이 있는 만큼 만에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둘 필요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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