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자 아냐’ MBC 뉴스특보 자막에…제3노조 “무모한 보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보도하면서 MBC가 내보낸 '민주당 지지자 아냐'라는 자막에 MBC 제3노조가 2일 "확인되지 않은 자막을 내보낸 것은 무모한 보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MBC 제3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며 "사회 혼란 등 여러모로 우려스런 사건으로 그 보도에 있어서 공영방송이 신중을 기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 방송에서는 ‘묵비권 행사’ ‘경찰 발표 지켜봐야’ 등 브리핑 나와
제3노조 “공영방송 신중 기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보도하면서 MBC가 내보낸 ‘민주당 지지자 아냐’라는 자막에 MBC 제3노조가 2일 “확인되지 않은 자막을 내보낸 것은 무모한 보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MBC 제3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야당 대표가 백주대낮에 흉기로 공격을 당했다”며 “사회 혼란 등 여러모로 우려스런 사건으로 그 보도에 있어서 공영방송이 신중을 기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MBC가 특보를 전하면서 근거 없는 보도를 해 또 한 번 물의를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같은 날 방송된 MBC 뉴스특보의 ‘용의자 묵비권 행사…민주당 지지자 아냐’라는 자막을 문제 삼으면서다.
현장에서 경찰에 검거된 A씨가 보도 시점에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라고 보는 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자막을 내보낸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 방송에서는 ‘경찰의 발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목격자 말로는 50~60대 정도 되어 보였다’,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나 그런 부분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등의 브리핑이 나왔다.
노조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며 “게다가 묵비권을 행사한다면서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라는 것은 누가 확인해준 것인가”라고 물었다. 자막의 신중성을 거듭 강조한 노조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도박하듯 보도하는 행태는 비난 받아야 하고 책임이 뒤따라야할 것”이라며 “누가 무슨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방문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과 ‘쌍특검’ 거부권 방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 등에 대한 기자들과의 문답을 끝내고 차량 쪽으로 이동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불의의 습격으로 바닥에 쓰러진 이 대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된 후, 다시 오후 1시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꾸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된 A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A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1957년생으로 확인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