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 유튜브 시대, 그 다음은… 플랫폼 '무한경쟁 버튼' 눌렀다 [신년기획 2024 K-엔진을 다시 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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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플랫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포털 등 국내 플랫폼이 우위를 점하고 있던 분야에서도 빅테크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시장은 독점이 어렵기 때문에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구조"라면서 "K콘텐츠 확대 등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계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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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등 토종 플랫폼 우위 위협
네이버 AI검색 등 신무기 장착
연합군 결성한 '티빙-웨이브'
넷플릭스 견제할 대항마 주목
■포털·음원·OTT까지…빅테크 영향력 막강
2일 웹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네이버의 점유율은 지난해 1월 평균 64.5%에서 2월 59.6%, 3월 57.2%, 4월 56%, 5월 55.7%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반기부터는 점유율이 소폭 회복됐으나 구글도 20%대 후반~30% 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카카오의 포털 서비스인 다음의 점유율은 4~5%대를 오가며 존재감이 미미해지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 효과로 유튜브 뮤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료 구독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 시 사실상 0원에 음원도 감상할 수 있어 이용자들은 국내 유료 음원 플랫폼인 멜론, 지니뮤직, 플로 등에서 유튜브 뮤직으로 옮겨가고 있다. OTT 업계에서는 이미 글로벌 기업인 넷플릭스가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141만명에 달한다. 반면 티빙은 11월 MAU 494만명, 웨이브는 399만명가량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시장은 독점이 어렵기 때문에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구조"라면서 "K콘텐츠 확대 등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계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AI·가격 경쟁력 확보로 韓 기업도 '반격'
이에 국내 기업들은 빅테크에 맞설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 중이다.
포털 시장에서 네이버는 인공지능(AI)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통합검색에 생성형AI 서비스 '큐(CUE:)'를 적용했다.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했을 때 흩어져 있는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고, 이를 조합해 복합적인 답변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큐:와 같은 AI 서비스를 검색 시장에 적극 도입한 덕분에 네이버는 같은 해 12월(1일~23일 기준)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음원 플랫폼 업계는 사업다각화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음악 추천을 고도화하고, AI 기술을 이용한 제작서비스를 내놓는 등 이용자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구글이 지난해 12월 8일부터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함에 따라 유튜브 뮤직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국내 음원 플랫폼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OTT 업계는 손잡기를 선택했다. 티빙 모회사 CJ ENM과 웨이브 모회사 SK스퀘어는 지난해 12월 5일 두 플랫폼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은 올해 1·4분기 본계약을 추진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합병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합병법인이 MAU 기준 약 900만명에 달하는 플랫폼으로 재탄생하면 그만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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