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진보·보수 함께 비난 고도의 심리전…새 선전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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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한의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 모두 다를 바 없었다고 함께 비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고도의 대남 심리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을 더는 '동족 관계'가 아니라고 규정하며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로 이어져 온 '우리 민족끼리'라는 통일 관련 선전 구호를 사실상 폐기한 것에 대해 해당 고위 관계자는 "'우리 민족끼리'라는 이데올로기나 선전 구호가 먹혀들지 않는다면 북한은 또 다른 이데올로기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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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한의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 모두 다를 바 없었다고 함께 비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고도의 대남 심리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오늘(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명히 현재 윤석열 정부와 문재인 전 정부의 대북정책은 달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대북 정책에 대한 판단이나 인식에 혼동을 불러오려고 하는 그런 (북한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유의해서 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군사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군사적인 목적도 있지만,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수단”이라며, “예를 들어 북한이 고체 ICBM을 개발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에 대한 불신감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것처럼 군사적인 수단을 통해서 어떤 정치적인 목적을 추가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을 더는 ‘동족 관계’가 아니라고 규정하며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로 이어져 온 ‘우리 민족끼리’라는 통일 관련 선전 구호를 사실상 폐기한 것에 대해 해당 고위 관계자는 “‘우리 민족끼리’라는 이데올로기나 선전 구호가 먹혀들지 않는다면 북한은 또 다른 이데올로기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무엇일지 통일부는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고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의 통로를 열기 위해 통일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 관련 질문에 대해 “ 북측이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이 파국을 맞은 뒤 더 이상 대화와 교류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러한 조건을 물려받은 정부가 그 여건을 무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여건을 현실적으로 인정하면서 그 바탕에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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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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