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00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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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기금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과 100조원 이상 기금 수익을 거둔 결과다.
국민연금 기금은 지난해 하반기 1000조원 안팎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연금 기금이 앞으로 1000조원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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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도 100조원 첫 돌파
▶마켓인사이트 1월 2일 오후 2시 55분
국민 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기금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과 100조원 이상 기금 수익을 거둔 결과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022년 말 890조원이던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100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0%대를 기록했고 기금 수익금도 100조원을 넘었다. 국민연금은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일본 공적연금(GPIF)에 이어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기금은 지난해 하반기 1000조원 안팎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9월 한때 1000조원을 넘어섰다가 10월 말 968조원으로 줄었다.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여파였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등으로 반등하면서 연말 기준으로 다시 1000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S&P500지수는 이 기간에 13.7%, 코스피지수는 16.5% 급등했다. 국내 및 해외 주식은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43.2%의 비중을 차지한다.
작년 10월 말 6.75%였던 연간 누적 수익률도 작년 말엔 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연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둔 것은 2009년(10.39%), 2010년(10.37%), 2019년(11.31%), 2021년(10.77%)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연간 기금 수익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 기금이 앞으로 1000조원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대체투자 공정가치 평가를 아직 반영하지 않은 점도 변수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는 부동산, 사모투자,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다. 국민연금은 연말 1회에 한해 공정가치 평가를 시행해 이듬해 6월쯤 확정, 반영한다. 국내외 부동산 가치 하락 등을 반영하면 작년 연간 수익률이 소폭 내려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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