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부산행사서도 이재명에 접근 시도 [이재명 대표 피습]
오성택 2024. 1. 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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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기습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괴한은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김모(67)씨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한 차례 찔렀다.
김씨는 경찰에 "이 대표를 살인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구매하고, 수차례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으로 민주당 행사장 주변을 기웃거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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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충남 아산서 부동산중개소 운영
온라인서 흉기 구매… 단독 범행 추정
경찰, 살인미수 적용… “당원 여부 수사 중”
온라인서 흉기 구매… 단독 범행 추정
경찰, 살인미수 적용… “당원 여부 수사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기습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괴한은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김모(67)씨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은 2일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이 대표 피습사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한 차례 찔렀다. 김씨는 경찰에 “이 대표를 살인할 목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우발범죄나 정신병자에 의한 범행이 아니라 미리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계획범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범행 당시 김씨는 술을 마셨거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고, 전과나 정신 병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을 김씨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 직후 경찰에 긴급 체포된 김씨는 당초 진술을 전면 거부했으나, 이후 범행에 대한 얘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김씨는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구매하고, 수차례 이 대표를 살해할 목적으로 민주당 행사장 주변을 기웃거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에도 나타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당시 왕관 모양의 머리띠를 두른 채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리는 인파 속에 섞여 있었다. 김씨가 이 대표의 뒤를 따라다녔으나 이 대표와 직접 접촉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부산캠프에 참여했던 A씨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를 피습한 인물이) 보수나 극우단체 인사는 아닐 것”이라며 “민주당 내부 이재명 대표를 반대하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씨는 아산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해왔으며, 불과 며칠 전까지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부동산 대표 B씨는 “(김씨는) 10여년간 이 지역에서 부동산업을 했으며 말수가 적고 차분했다”며 “평소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16분쯤 부산 강서경찰서를 나와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다. 호송차로 이동하는 김씨는 취재진으로부터 “범행을 왜 저지른 것이냐”, “어느 당 당원이냐” 등 질문을 받았지만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민주당 당원인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수사가 끝나는 대로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아산=오성택·최우석·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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