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경상' 평창 LPG충전소 폭발화재, 인재 가능성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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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중경상을 입은 강원도 평창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충전소 직원들의 과실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평창경찰서는 2일 사고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충전소 내 저장탱크에서 탱크로리로 LP 가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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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이 중경상을 입은 강원도 평창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충전소 직원들의 과실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가스 충전소 직원 등 4명을 불러 가스 누출 과정도 조사하고 있다. 충전소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직원들 진술과 일치하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사고 직전인 1일 오후 8시 41분쯤 충전소가 영업하고 있었던 점, 탱크로리로 LP 가스를 옮기는 작업이 이뤄진 점,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충전소 직원이 차단 밸브를 긴급 차단한 점 등을 근거로 인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소방당국 역시 탱크로리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후속 조치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충전소 폭발사고는 1일 9시 3분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가스 충전소에서 발생했다. 앞선 오후 8시 41분쯤 소방당국에 가스가 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 22분 만이다.
이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화물차 운전자 이모(63)와 강모(36)씨 등 2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다. 맞은편 모텔에 투숙 중이던 40대와 70대 외국인 2명과 50대 배달원 등 3명도 다쳤다.
건축물 14동과 차량 10대가 파손됐고, 주택 피해로 이재민 16명이 발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등을 거쳐 충전소 측 과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평창=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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