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공항서 충돌...불타는 여객기, 379명 전원 ‘기적의 탈출’
김지원 기자 2024. 1. 2. 18:14
2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승객이 전원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도쿄 공항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하네다 공항 C 활주로에 있던 일본항공(JAL) 516 여객기에서 불길이 발생했다. 해당 기체에는 승객 40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현재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이 전원 탈출했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도쿄~삿포로 노선을 오가는 이 항공편은 이날 오후 4시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출발, 5시 40분쯤 하네다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NHK는 “JAL 기체와 해상보안청의 기체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해상보안청 기체에 탑승했던 6명 중 1명은 탈출했지만 5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JAL 기체가 바퀴로 착륙하지 못하고 동체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 화재로 현재 하네다 공항 내 활주로 4개가 전체 폐쇄된 상황이다. 이에 인천·김포와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도 줄줄이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대한항공 일부 항공편은 나고야 공항으로 우회해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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