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전담TF 띄운 산업은행…3일 첫 채권자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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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조기 진화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한다.
'태영건설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TF'는 약 10조원으로 추산되는 태영건설의 부실채권으로 불안심리가 금융·부동산·채권시장 전반으로 퍼지는 현상을 빠르게 막으면서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을 총괄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구조조정과 PF 업무경력을 갖춘 차장급 인력 각 2명을 기업구조조정1실에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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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부실 조기 진화 나서
계열사 매각 등 자구방안 논의
'태영건설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TF'는 약 10조원으로 추산되는 태영건설의 부실채권으로 불안심리가 금융·부동산·채권시장 전반으로 퍼지는 현상을 빠르게 막으면서 이번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을 총괄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구조조정과 PF 업무경력을 갖춘 차장급 인력 각 2명을 기업구조조정1실에 발령했다. 기존 기업구조조정1실에서 태영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인원 3명에 실무자급 인력 4명을 더했다. 구조조정1실은 HMM 매각 등 산은 구조조정본부 내 핵심업무를 도맡은 부서다.
이들의 첫 과제는 3일 산업은행 본사에서 열리는 채권자설명회다. 설명회는 오는 11일 열리는 1차 채권자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전 채권단을 대상으로 태영건설의 자구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열사인 에코비트(종합환경업체)와 블루원(골프·레저) 매각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태영 측이 계열사인 SBS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자기책임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협의회에서 태영그룹 실소유자 윤세영 창업회장 일가가 어느 정도의 사재(私財)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구책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해도 채권단 내 채권 순위,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정도에 따라 향후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또 태영건설이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 상거래채권 중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451억원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권단 일각에서 태영 측의 자구노력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당국은 태영이 다른 건설사와는 다르게 직접차입 없이 과한 PF보증에 나선 상황인 만큼 이번 사태가 지난 2008~2010년 발생했던 대규모 부동산 PF 차환 리스크 등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태영의 상황은 시공능력 순위 기준 30위권 이내에서 특수한 상황"이라며 "일각에서 다른 건설사에서 연쇄 워크아웃 신청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지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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