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MLB에 남나…“선발 로테이션 강화하는 중간급 투수 자원”
아직 새 둥지를 찾지 못한 류현진(37)이 MLB(미 프로야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중간급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2일 여전히 FA 신분인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좌완 투수인 류현진을 중간급 자원으로 분류했다. 류현진은 마이클 로렌젠(32), 숀 머나이아(32), 제임스 팩스턴(36) 등 30대에 접어든 베테랑 선수들과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가장 매력적인 이름들은 아닐 수 있지만, 이들은 팀 선발 로테이션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7시즌을 뛴 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류현진은 2020시즌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팀을 옮겼다. 2022년 6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8월 마운드에 복귀했다. 2023시즌에 11경기(52이닝)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경쟁력를 입증했다. MLB 통산 성적은 78승48패(평균자책점 3.27). 류현진은 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블루제이스와의 ‘4년 동행’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현재 FA 시장엔 많은 선발 투수들이 남아있다. 블레이크 스넬(32), 조던 몽고메리(32), 이마나가 쇼타(31) 등 상위 선수들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류현진 등 중간급 선수들의 ‘교통정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팀으론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한 류현진이 국내 복귀를 결심한다면 한화로 돌아와야 한다. 국내로 돌아올 경우 원 소속팀과 계약해야 한다는 방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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