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없이 시작한 네카오...네이버는 글로벌, 카카오는 쇄신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4. 1. 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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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등 주요 기업들이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로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예년처럼 특별한 행사 없이 한 해 첫 근무를 2일 시작했다.

이날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카카오는 기존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CA협의체 산하에 김 의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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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등 주요 기업들이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로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것과 달리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예년처럼 특별한 행사 없이 한 해 첫 근무를 2일 시작했다. 상시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는 IT 플랫폼 업계 특성상 새해 첫 근무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평소 상시 소통 창구를 통해 끊김 없는 업무를 이어나가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각종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네이버는 ‘글로벌’로, 카카오는 ‘쇄신’에 방점을 둔 경영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는 2일 회사의 컨트롤타워 격인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공동 의장으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창업자)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가 맡는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카카오는 기존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CA협의체 산하에 김 의장이 직접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범수 CA협의체 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신아 CA협의체 의장 겸 대표이사 내정자도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힘을 준다면, 네이버는 올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네이버웹툰은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고자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CO)로 데이비드 리를 영입한 바 있다. 그는 미국 등에 있는 다수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재무 전문가다.

네이버는 특히 중동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를 필두로 네이버랩스 등 팀네이버가 참여하는 디지털트윈 사업의 해외 전초기지로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을 겨냥하고 있다. 이르면 올 상반기에는 네이버의 중동 사업 거점이 될 사우디 현지 법인(지사)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네이버 자체 초대규모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 기업용 서비스를 일본 등 해외 주력시장에 선보이고 관련한 가시적인 실적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하이퍼클로바X의 성공적인 출시와 더불어 일본, 미국 등 해외 투자의 성과에 대해 알리고 향후 문화적으로도 더 단단한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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