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 KFA 올해의 선수 첫 수상…손흥민 5연패 저지(종합)

이재상 기자 김도용 기자 2024. 1. 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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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생애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천가람(22‧화천KSPO)이 차지했다.

올해의 선수는 KFA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울산)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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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는 천가람…김기동 감독은 올해의 지도자
황재원·케이시 유진 페어는 남녀 영플레이어 선정
KFA 올해의 선수상을 처음 수상한 김민재(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김도용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생애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천가람(22‧화천KSPO)이 차지했다.

김민재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FA 어워드'에서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자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올해의 선수는 KFA 출입 언론사의 축구팀장과 협회 기술발전위원,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 등 50명이 투표로 선정했다. 그 결과 김민재가 총 137점을 얻어 5연속 수상을 노렸던 손흥민(토트넘·113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84점을 얻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이다.

김민재는 2023년 상반기 SC나폴리(이탈리아) 소속으로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철격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2023년 8차례 A매치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서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울산)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민재는 "다시한번 좋은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며 "팬들이 밤낮 안가리고 응원해주셔서 고맙다. 선수들 잘 준비해서 다가올 아시안컵도 잘 준비할테니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와 천가람 (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 올해의 선수는 WK리그 감독들과 여자대표팀 코칭스태프,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지도자 등의 투표로 결정됐다. 접전 끝에 천가람이 총점 20점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 지소연(33‧수원FC)을 1점 차로 제치고 주인공이 됐다.

천가람은 지난해 여자 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WK리그에서도 소속팀 화천KSPO가 팀 역대 최고 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등극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천가람은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함께 빛나는 것이 축구의 가치이자 매력이다. 그 의미를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에 열심히 심어놓은 것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심어놓은 것을 더 수확하도록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다부지게 소감을 전했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황재원(22‧대구FC)과 여자월드컵 역대 최연소 선수로 등극, 국가대표팀의 미래로 자리 잡은 케이시 유진 페어(17‧무소속)가 받았다.

황재원은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상을 받아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케이시 유진 페어가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2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10.16/뉴스1

케이시 유진 페어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며 "한국 대표로 뛸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기회를 주신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2024년에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포항 스틸러스를 FA컵 우승과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김기동 감독(현 FC서울 감독), 인천 현대제철을 WK리그 11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김은숙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기동 감독은 "앞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더 공부하고 노력하는 지도자가 되겠다"면서 "이제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숙 감독은 "올해 통합 11연패를 했는데 기적 같은 우승을 이뤘다"며 "기적도 철저히 준비하고 간절함이 있을 때 이뤄진다. 2024년도에도 즐겁고 뜻깊은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올해의 심판상은 고형진, 박상준(이상 남자 주‧부심), 오현정, 김경민(이상 여자 주‧부심)이 각각 수상했다.

◇ 2023 KFA AWARDS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천가람(화천KSPO) △올해의 영플레이어= 황재원(대구FC),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올해의 지도자= 김기동(FC서울), 김은숙(인천현대제철) △올해의 심판= 고형진(남자주심), 오현정(여자주심), 박상준(남자부심), 김경민(여자부심) △KFA 창립 90주년 특별공헌상= 나이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고(故) 박종환 감독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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