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주주의 파괴행위"...내일 비상의원총회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 대표 건강 상태를 살피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식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향후 당 운영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3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새해 벽두에 발생한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라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경찰에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어떤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한 점 의혹 없이 그리고 철저히 수사하기를 바랍니다.]
친명, 비명 할 것 없이 있어선 안 되는 일이 터졌다고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함께 부산 일정에 나섰던 당 지도부는 당혹감 속에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개별 발언을 자제하며 당 공식 일정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포함해 내일(3일) 정부 신년인사회 등 예정됐던 정치 일정 참석을 모두 취소한 겁니다.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당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도부가 이 대표 상태 등을 파악해 내일(3일) 비상의원총회에서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 의원들에겐 이 대표 쾌유를 바라는 발언 외에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이 대표의 건강, 그리고 치료 상황에 따라 총선을 90여 일 앞둔 민주당의 주요 당내 현안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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