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잘 안 지킨 듯"… 평창 LPG충전소 폭발사고 ‘인재’ 가능성

신현태 2024. 1. 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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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LPG충전소의 가스누출과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평창경찰서는 2일 사고 현장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과 평창소방서, 평창군이 합동으로 가진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은 "충전소 내 저장탱크에서 탱크로리로 LP가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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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반경 300m 구간의 마을이 초토화된 가운데 2일 사고가 난 충전소가 참혹한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LPG충전소의 가스누출과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평창경찰서는 2일 사고 현장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과 평창소방서, 평창군이 합동으로 가진 이날 브리핑에서 경찰은 “충전소 내 저장탱크에서 탱크로리로 LP가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까지 충전소 측 직원 등 4명을 불러 가스 주입 작업과 누출 과정 등을 조사했고 충전소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충전소 직원들의 진술과 일치하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사고가 난 지난 1일 오후 8시 41분쯤 충전소는 영업 중이었고 탱크로리도 다른 곳으로 배달하기 위해 탱크에서 LP가스를 옮기는 작업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 지난 1일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LPG충전소의 가스누출과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평창경찰서는 2일 사고 현장 상황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신현태

경찰은 LP가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저장 탱크와 차량 가운데 한 곳에서 가스가 누출됐고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메뉴얼이 작동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도 탱크와 탱크로리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후 이를 조치하려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고로 30대와 60대 남성 2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고 충전소 앞 모텔의 외국인 여성 직원 2명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건축물 14동과 차량 14대가 전소나 부분소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고 주택 피해로 이재민 24명이 발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말 감정 등을 거쳐 충전소 측의 과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입건한다는 방침이다.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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