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살인미수 혐의 적용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일정 중에 60대 남성에게 습격받았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수사본부를 차리고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이 대표를 습격한 남성, 지금은 어디에서 조사받고 있습니까?
[기자]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4시간가량 조사받고는 수사본부가 있는 부산경찰청으로 40여 분 전에 이송됐습니다.
강서경찰서를 나올 때도, 부산경찰청에 도착했을 때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앞서 부산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이 짧게 수사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이 대표를 습격한 남성은 57년생 남성 A 씨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인해달라며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고 이 대표는 목 부위를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주변에 있던 당직자에게 1차 제압되고 다시 현장 경찰관이 합세해 체포됐습니다.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고 흉기는 인터넷에서 구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를 숨지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 경위 등을 캐기 위해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60여 명을 투입한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이재명 대표 피습이 벌어진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이 대표가 부산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현장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며 이동하던 과정에 벌어졌습니다.
피습으로 이 대표는 목 부위를 다쳐 쓰러졌습니다.
헬기를 이용해 부산 아미동에 있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서울대병원으로 재이송됐습니다.
이 대표를 이송한 소방당국은 목 부위에 1.5cm 정도의 열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A 씨를 본 이 대표 지지자들은 어제 이 대표 봉화마을 방문 때도 A 씨가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특이한 복장으로 나타났는데 이 대표를 지지하는 듯한 문구를 들고 있어서 열성 지지자로 오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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