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땐 성장주 유망"···네카오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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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상승 랠리에 따른 조정 우려를 떨치고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증시의 최대 화두인 '금리 인하'에 따라 실적과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카카오(035720)와 네이버 등 인터넷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업황이 대폭 개선될 반도체주도 증시를 밀어 올렸다.
인터넷과 게임 등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는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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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반도체주 중심 외국인 '사자'
실적개선 기대 카카오 6% 뛰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상승
작년 주도주 2차전지주는 약세
지난 연말 상승 랠리에 따른 조정 우려를 떨치고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증시의 최대 화두인 ‘금리 인하’에 따라 실적과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카카오(035720)와 네이버 등 인터넷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업황이 대폭 개선될 반도체주도 증시를 밀어 올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날 각각 1.56%, 6.63% 상승한 22만 7500원과 5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금리 직격탄을 맞아 지난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룽투코리아(060240)(8.22%)와 한빛소프트(047080)(7.03%), 조이시티(067000)(4.60%), 크래프톤(259960)(1.14%), 더블유게임즈(192080)(1.16%) 등 게임주들도 이날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인터넷과 게임 등 성장주는 미래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 하락기에는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새해에도 지속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1.40%, 0.64%씩 오르며 연말 상승세를 이어받았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 9800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2년 만에 ‘8만 전자’를 눈앞에 뒀다.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18%)와 한화시스템(272210)(4.16%), 한국항공우주(047810)(2.60%) 등 방산주도 크게 올랐다.
반도체·IT 대장주들의 상승세로 코스피지수는 14.53포인트(0.55%) 상승한 2669.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0.37% 떨어진 2645.47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IT·반도체·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려 상승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닥도 장중 상승 전환해 1.43% 오른 878.93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4억 원, 1142억 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3462억 원 규모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0억 원, 310억 원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이 1284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만 1840억 원 넘게 순매수했고 카카오(360억 원)와 SK하이닉스(200억 원), 동진쎄미켐(190억 원), 네이버(100억 원)도 대거 사들였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집중됐던 2차전지 관련 종목은 첫날 거래에서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1.39% 내린 63만 8000원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56% 하락한 28만 35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포스코퓨처엠(003670)(-1.95%)과 POSCO홀딩스(005490)(-2.30%), 삼성SDI(006400)(-1.06%), 코스모신소재(005070)(-2.04%), 금양(001570)(-3.02%) 등 다른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투자 업계는 2차전지 업종이 올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판매가 하락 전망 등으로 높게 형성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폐기될 가능성도 2차전지 업종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와 친환경 정책 향방에 불확실성이 커졌고 중국 업체들과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며 “올해 2차전지 업종의 주가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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