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국대 4번타자+생애 첫 GG' 최고의 해 보낸 노시환, 2024년 '용띠해' 더 높이 날아오를까

오상진 2024. 1. 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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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KBO리그를 지배한 2000년생 '용띠'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2024시즌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노시환 역시 이정후처럼 5년 차에 첫 개인 타이틀(홈런왕, 타점왕)을 거머쥐었고, 6년 차인 올해는 한국에서 1등, KBO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또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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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 /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023년 KBO리그를 지배한 2000년생 '용띠'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푸른 용의 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2024시즌도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로 큰 주목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앞선 4시즌(2019~2022)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3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5년 차를 맞은 노시환은 잠재력을 완전히 폭발시키며 131경기 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 OPS 0.929로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프로 데뷔 후 첫 태극마크를 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 4번 타자의 무거운 중압감을 이겨내고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에 공헌했다. 이어 시즌 종료 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붙박이 4번 타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 시즌 홈런과 타점 1위, 장타율(0.541)과 OPS 부문 2위 등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쓴 노시환은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 타자상을 휩쓸었고, 생애 처음으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노시환에게 2023년은 개인 성적과 국가대표 커리어 모두 부족한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노시환 / 사진=뉴스1

그러나 노시환은 지난 시즌 맹활약에 만족하지 않는다. 노시환은 지난해 11월 KBO 시상식에 참석해 3할 타율을 달성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9월 중순까지는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시즌 막판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해 아쉽게 타율 0.298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노시환은 시상식에서 "솔직히 아쉽긴 하다. 올해 이루지 못한 3할 타율-30홈런-100타점 기록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노시환은 지난달 22일 김태균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 [TK52]'에 출연해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미국 진출에 마음은 있는데 아직 2년 남았기 때문에 (이)정후 형처럼 한국에서 1등이 된 다음에 나가고 싶다"며 "2~3년 증명을 하고 노시환이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라는 걸 인정받는 순간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정후는 5년 차였던 2021년 타격왕에 등극하며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고, 6년 차였던 2022년에는 MVP에 등극했다. 이후 2023년까지 7시즌을 채우고 메이저리그 무대 입성을 앞두고 있다. 노시환 역시 이정후처럼 5년 차에 첫 개인 타이틀(홈런왕, 타점왕)을 거머쥐었고, 6년 차인 올해는 한국에서 1등, KBO리그 최고의 타자라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또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용띠해'를 맞은 노시환이 2024년을 다시 한 번 자신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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