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 숨진 울산 원룸 화재… 경찰·소방 등 합동감식

조민주 기자 2024. 1.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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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울산시 남구 달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5세 남자 어린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관계당국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지난 30일 오후 5시5분쯤 이곳 빌라 2층 원룸에서 발생한 불은 약 25분 만인 오후 5시30분쯤 진화됐다.

당시 이 어린이는 주방 건물 잔해와 가재도구 아래에 깔려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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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
지난달 30일 오후 울산시 남구 달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5세 남아가 숨진 가운데 2일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지난달 30일 울산시 남구 달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5세 남자 어린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관계당국이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감식을 벌였다.

특히 이들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세대 내 입구 쪽 전자레인지와 전선 주변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지난 30일 오후 5시5분쯤 이곳 빌라 2층 원룸에서 발생한 불은 약 25분 만인 오후 5시30분쯤 진화됐다.

그러나 소방구조대가 원룸 내부를 살피는 과정에서 5세 남자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어린이는 주방 건물 잔해와 가재도구 아래에 깔려 있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어린이는 아버지와 함께 살던 한부모 가정 자녀였다. 숨진 아이의 아버지는 불이 났을 당시 이사할 집 청소를 하기 위해 아이만 둔 채 집을 비웠던 상황이었다.

화재 현장에선 전자레인지가 속까지 완전히 타버린 채 발견돼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 당시 해당 빌라 3층에 거주하는 60대 여성도 허리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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