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전은요?" 이후 판세 뒤집어…'피습' 이재명 첫 마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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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99일 앞둔 2일 괴한에게 습격 당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시기, 야당 대표의 피격은 정치적 파장이 없을 수 없다.
현재 총선까지 남은 시간과 최근 이 대표의 행보와 당내 분열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총선이란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당내 분열이 최고조 상황인 만큼 이 대표의 첫 메시지가 향후 미칠 파장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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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진 메시지 없어…의식 있는 상태로 수술 중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99일 앞둔 2일 괴한에게 습격 당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긴급 이송해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중이다. 야당 대표를 향한 정치적 테러에 여야는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켰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시기, 야당 대표의 피격은 정치적 파장이 없을 수 없다. 과거 수차례 반복됐던 유사한 사례에서도 선거의 판도가 흔들리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이재명 대표의 피습 역시 향후 어느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치권은 그가 수술후 내놓을 첫 메시지에 주목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커터칼에 오른쪽 뺨 자상을 입은 뒤 의식을 회복해 처음 "대전은요"라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크게 보도돼 여론의 반향이 컸다. 퇴원 뒤 곧바로 대전 선거 지원에 나서며 당시 한나라당 열세던 판세를 뒤집었다.
이 대표는 현재 경정맥 손상 의심, 대량 출혈, 추가 출혈 등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수술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으나 아직 대외에 메시지를 낼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 역시 회복 후 '통합'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총선까지 남은 시간과 최근 이 대표의 행보와 당내 분열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전날(1일) 신년사에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총선이란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당내 분열이 최고조 상황인 만큼 이 대표의 첫 메시지가 향후 미칠 파장도 관심사다.
현재 민주당내 사정은 복잡하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최후통첩이 예고돼 있다. 그러나 이들은 탈당선언을 잠시 미뤄두고 당내 상황이 정리되는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재판 출석 중 자신을 향해 계란을 투척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80대 남성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선처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엔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의 중대 범죄로 관대한 메시지를 낼 상황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은 '테러'로 규정하고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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