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일 ‘이재명 피습’ 비상 의총…이낙연·비명계도 탈당 선언 보류

더불어민주당이 내일(3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한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합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내일(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대표 피습 경위와 치료 상황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이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해 내일 의총에서 보고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의 피습 이후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거취 결단 시점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KBS 통화에서 "탈당 관련 일정을 전면 보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역시 이번 주 안에 잔류, 탈당, 총선 불출마, 신당 합류 등 거취를 밝히려 했던 원칙과 상식도 발표 시기를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원칙과상식 측은 "내일(3일) 특정한 입장을 내긴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대표가 내일 열릴 예정이었던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대통령 신년 하례회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3일 예정된 대통령과의 신년하례식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민주당은 3일 긴급의원총회을 개최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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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