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신년사 보니 올해 '액침냉각유·올레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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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수장들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한 새 먹거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는 고유가와 휘발유, 항공유 등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일 수 있어 본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항공유(SAF), 전기차 윤활유 같은 비정유 사업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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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정유업계 수장들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한 새 먹거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전년대비 큰 폭 떨어진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해 연간 실적이 반토막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는 고유가와 휘발유, 항공유 등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일 수 있어 본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항공유(SAF), 전기차 윤활유 같은 비정유 사업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상규 사장 "본원적 경쟁력 확보 및 시너지 강조"
박 사장은 "역량을 결집시켜 생존력을 확보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며 "인풋 대비 아웃풋이라는 효율적 관점에서 전체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도출하자"고 당부했다.
또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앞으로의 전망, 수익성, 경쟁력, 리스크 측면에서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한된 자원을 제대로 배분하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내실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 부문의 경우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맞춰 탄소 감축을 위해 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는 액침냉각유와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액침냉각유 사업은 윤활유 부문 자회사 SK엔무브가 맡는다. SK엔무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국내외 선급 인증 확보에 협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다.
오는 2026년 울산에서 SAF 생산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한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SAF를 생산하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2000만 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허세홍 사장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 도모해야"
허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수소, 화이트 바이오 등 저탄소 영역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2018년 올레핀(탄소와 탄소 사이에 이중 결합을 하나 이상 갖는 알켄)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전남 여수에 올레핀 생산시설을 만들었다. 최근엔 도심 속 주유소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 운영을 본격화하는 등 비정유 사업 부문 육성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정유 사업에만 의존할 경우 정제마진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의 이슈로 올해에도 신사업 전개는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 바이오 연료 사업과 관련해선 최근 액침냉각유 '킥스 Immersion Fluid S'를 출시하며 열관리 시장에 진출했고, 향후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해 분야별로 특화된 액침냉각 제품 개발에 뛰어든다.
아울러 SAF과 관련해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건설한다. 이 시설은 2025년 2분기 가동 목표로 내년 초에 착공하며, 연간 50만톤의 바이오원료 및 식용유지를 생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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