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피습에 "용납될 수 없는 일…엄정 수사해야"

▲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인사회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2일) 오전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야당 대표가 백주 대낮에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우리는 이상한 사람 몇몇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해서 흔들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진영이라든가 상대라든가 이런 걸 생각하지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을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굳건히 하기 위해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엄정한 사실 확인과 처벌을 요구하는 것,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 만약 내가 습격당했을 때처럼 생각해주는 것, 그것이 국민의힘이라는 수준 높은 정당, 수준 높은 시민들이 동료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관련 발언 도중 한 참석자가 "쇼입니다"라고 외치자 손을 들어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우리 사회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 대표님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국민의힘 의원 모두는 나와 같은 마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증오의 정치, 독점의 정치, 극단적인 진영 대결의 정서가 낳은 비극"이라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고 죽고 죽이는 검투사 정치는 인제 그만둬야 한다"고 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