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여파 동해안 묵호항 최고 85cm 높이 지진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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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사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부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쓰나미)이 밀려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쪽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한 이후 1시간 51분이 지난 오후 6시 1분 쯤 강릉시 남항진항에서 지진해일이 처음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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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사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부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 최고 85㎝ 높이의 지진해일(쓰나미)이 밀려왔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쪽에서 규모 7.6 지진이 발생한 이후 1시간 51분이 지난 오후 6시 1분 쯤 강릉시 남항진항에서 지진해일이 처음 관측됐다. 지진해일의 최고 높이는 오후 8시 35분 쯤 동해 묵호가 85㎝로 가장 높았고, 속초는 45㎝, 강릉 남항진은 20㎝ 정도를 보였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m(5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묵호항 인근에서 85㎝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이는 지진해일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는 수준이다. 통상 지진해일주의보는 규모 6.0 이상 해저지진이 발생해 우리나라 해안가에 높이 0.5m(50㎝) 이상 1.0m 미만 지진해일 내습이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앞서 지난 1983년 5월 일본 아키다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규모 7.7) 당시 묵호에 200㎝ 이상의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하거나 화산이 폭발해 해수면이 요동쳐 발생하는 파장이 매우 긴 파도인 지진해일의 전파 속도는 바다의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수심이 깊을수록 전파 속도는 빠 르고, 동해안의 경우 수심이 약 2㎞ 정도라 지진해일 전파 속도는 시속 500㎞ 정도로 추정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의 지진해일 높이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24시간 이상 이어질 수 있으니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고, 해안 출입을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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