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있어서는 안될 일…치료 지원 최선"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4. 1.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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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에 정치권도 일제히 충격에 휩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역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 대표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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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휩싸인 정치권
한동훈 "무거운 책임 물어야"
이낙연 "분노 억누를 수 없다"
NYT 등 외신도 일제히 타전

◆ 이재명 피습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에 정치권도 일제히 충격에 휩싸였다. 여야 구분 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한편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외신들도 일제히 피습 소식을 주요 뉴스로 신속히 타전한 가운데 양극화된 한국의 정치 상황을 함께 다뤘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주재한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정치인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수사 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우리가 이룩한 민주주의라는 것은 누구나 이견이 있으면 투표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의 동의를 받기 위해 경쟁하는 시스템"이라며 "생각이 다르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어떤 경우에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 대표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가 어서 쾌유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폭력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한국 야당 대표 칼에 찔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렸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2022년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아슬아슬하게 패했다"며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묘사했다.

영국 BBC는 "이 대표는 2027년 열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라며 과거 한국 정치인들에게 가해졌던 정치적 테러를 언급했다. CNN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정치는 극심한 양극화로 분열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섭 기자 /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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