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철도 중심 미래 교통체계 구축"

이민하 기자 2024. 1. 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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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달성을 국가 미래 철도체계의 발전 목표로 제시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운명을 좌우할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을 위한 2024년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 과제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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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신년사
국가철도공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2일 대전 본사 사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국가철도공단이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중립 달성을 국가 미래 철도체계의 발전 목표로 제시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운명을 좌우할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을 위한 2024년 중점 추진할 사항으로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 과제를 수립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년간 교통부문 탄소중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정립 연구를 시행했다"며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통부문의 탄소배출량을 2018년의 10% 수준인 920만톤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이에 맞춰 철도수송분담률을 여객부문 40%, 화물부문 17%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27개의 실천 과제를 도출하고 올해부터 이행할 계획이다.

국민의 교통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편리한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김 이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철도는 철도역을 이용해야 하는 교통수단임에도 다수의 철도역이 도심에서 벗어나 있거나 지하구조물로 돼 있어 철도 이용에 불편이 있다"며 "철도는 반드시 연계 교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역사를 계획하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도록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철도의 운영효율을 높이는 복선화와 전철화를 추진해 철도서비스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교통시설 이용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도록 환승을 포함한 이동 거리 단축과 편의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한 철도 구축도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김 이사장은 "세 차례의 반복된 탈선 사고와 수도권 고속철도의 단전 사고를 경험했던 2022년에 이어 지난해 발생한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국민의 철도 이용 안전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게 했다"며 "철도공단은 정부를 대행하는 철도시설의 관리청으로서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를 건설하는 것은 물론 시설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보수와 그 책임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중심의 유지보수를 시행할 것"이라며 "현재 인력 위주의 비효율적인 유지보수체계를 기계와 장비를 활용한 첨단 유지보수체계로 전환해 유지보수체계의 선진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도공단은 우리나라 철도를 건설하고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준정부기관으로 2004년 1월 1일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 건설·시설 분야가 통합되며 설립됐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시작으로 호남(오송~광주 송정)·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를 개통하는 등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에 기여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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