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동훈 "내가 정계 데뷔하자마자 은퇴 선언한 건 헌신의 차원"…"대통령께도 헌신 요구하나" 묻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일)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와 헌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 자유민주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다. 우리가 이길 수 밖에 없다"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용기와 헌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4월 10일 이후의 제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헌신하겠다. 그리고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한 위원장은 "제가 정계 데뷔하자마자 정계 은퇴 선언까지한 것은 헌신의 차원이었다"며 "국민의힘에 필요한 건 몸을 사리지 않고 말할 때 말하고, 싸울 때 싸우는 거다. 그 과정에서 합리적인 의견을 내고, 합리적인 경쟁 결과에도 승복하는 게 헌신"이라 밝혔습니다.

이에 한 취재진이 "용기와 헌신 강조했는데, 특검이 총선용 악법이라면 총선 이후 받아들일 생각은 없냐", "윤 대통령께도 용기와 헌신을 요구할 것인가"라 질문하자 한 위원장은 "이 법을 받아들이는 게 용기와 헌신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악법을 가지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게 어떻게 용기와 헌신이냐"고 주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총선이 있는) 4월에 '계속 누구 불렀다, 무슨 내용 있었다' (중계)할 건데 그게 국민의 중요한 선택에 큰 장애가 되지 않겠나"라며 "그러니까 저는 무엇이 동료시민, 국민, 이 나라를 위해 옳은지 승부를 하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 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권한쟁의 심판을 검토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사법적 결과를 보겠단 취지가 아니라 그냥 이걸 총선 내내 이어져가게, 그 관심을 갖고 선거운동 하겠다는 도구 정도로 들린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