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조 FLNG 수주 해양플랜트 최강자 입증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1. 2.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중공업이 2조원 상당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계약된 전 세계 FLNG 신규 건조 물량 71%를 도맡아 시장지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FLNG 수주를 2기로 늘려 LNG 운반선 등 선박에 더해 해양 플랜트까지 일감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FLNG는 LNG 생산 과정 전반을 해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FLNG 신조 71% 차지
선박·플랜트 일감구성 다변화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대형 FLNG '코랄 술'.

삼성중공업이 2조원 상당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계약된 전 세계 FLNG 신규 건조 물량 71%를 도맡아 시장지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2일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설계 회사인 블랙&비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수주 규모는 2조101억원이다. 발주처의 최종 투자 결정이 확정되면 계약이 실행된다.

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와 상부 구조물의 설계·건조 공정을 수행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FLNG 수주를 2기로 늘려 LNG 운반선 등 선박에 더해 해양 플랜트까지 일감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앞서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15억달러 규모 FLNG 1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도 아프리카 모잠비크, 미국 등지에서 적극적인 수주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신조 생산·계약된 FLNG는 7기다. 그중 삼성중공업은 5기(71%)를 수주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06년부터 선제적인 기술 연구를 계속해온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 풍부한 생산 경험을 통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FLNG는 LNG 생산 과정 전반을 해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육상 가스전 대비 적은 비용으로 짧은 기간 내에 조성할 수 있다. 파이프라인 설치 등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중소형 규모의 해상 가스전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 수요 증가와 함께 육상 LNG 플랜트 대비 납기 경쟁력이 있는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말했다.

[김희수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