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년연속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규제혁파·노동개혁으로 활력드릴것"

박윤균 기자(gyun@mk.co.kr),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1.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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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갑진년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기업인들과 만나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여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더욱 힘을 내고 더욱 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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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위기 만날때 더 강해져
경제역동성 체감하도록 온힘"
경제단체장 "원팀 코리아 도약"

◆ 尹 신년 인사회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오른쪽 셋째) 등 400여 명의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갑진년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기업인들과 만나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여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더욱 힘을 내고 더욱 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한 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 위기를 돌파했다"며 물가 안정, 고용률 제고, 실업률 하락 등 개선된 경제지표를 앞세웠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고용 상황이 호전된 것과 관련해 "세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민간의 활력이 만들어낸 진짜 일자리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세금을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한 것과 결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에서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라는 점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부를 가리켜 '가짜 일자리 정부'라고 비판해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새해 우리 경제는 더 좋아질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새해에 추진하게 될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서비스 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을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윤 대통령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청년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밀겠다"고도 강조했다.

경제단체장들도 윤 대통령 발언에 일제히 화답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킬러 규제 혁신과 노동개혁을 실천한다면 '원팀 코리아, 다시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새해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올해도 우리 기업인들은 기업보국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노동·교육·연금 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 운명이 걸린 국정과제"라며 "기업인들도 국정과제의 성공과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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