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재학생, 내년부터 KAIST 등 과기원 조기진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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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과학고 학생에게만 부여됐던 4대 과학기술원 조기 진학 기회가 한국과학영재학교에도 열렸다.
그동안 4대 과기원 조기 진학은 일반고·과학고 2학년을 마친 학생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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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과학고 학생에게만 부여됐던 4대 과학기술원 조기 진학 기회가 한국과학영재학교에도 열렸다. 4대 과기원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4대 과기원의 학사 규정과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4대 과기원 조기 진학은 일반고·과학고 2학년을 마친 학생만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규정·시행령 개정으로 과학영재학교 재학생도 혜택을 받게 됐다. 또 영재교육특례자도 4대 과기원 과학영재선발제도 범위에 추가된다. 정부는 우수 영재의 상급학교 조기입학 등을 지원하는 '영재교육특례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편된 제도는 내년 신입생 모집 때부터 적용된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과학영재학교 외 7개 영재학교는 추후 적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과거 과학고 조기졸업 제도가 교육과정에 악영향을 끼치는 등의 문제로 이어졌던 만큼 이런 상황이 답습되지 않도록 4대 과기원의 과학영재선발제도를 세심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 분야에 특별한 능력을 갖춘 과학영재가 KAIST 등 4대 과기원에 속진 과정으로 진학하는 것은 우수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탁월한 인재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우려 사항을 사전에 대비해 부작용 없이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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