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마을 구경와요" 전국 1261곳 지명에 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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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용(龍)을 주제로 한 지명 마케팅, 관광명소 조성 및 상품화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
용은 예부터 힘과 행운, 번영을 상징하면서 다양한 유래와 전설을 남겨 전국에 용과 관련된 지명만 1261곳에 달한다.
전남도는 2일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지역 내 용과 관련된 지명을 조사한 결과 총 310곳으로 전국 1261곳 지명 중 약 2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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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용두마을·담양 등용동 등
용 관련 마을 유래 알리기 나서
울산 용금소 스카이워크 짓고
용인시 용 이모티콘 만들기도
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용(龍)을 주제로 한 지명 마케팅, 관광명소 조성 및 상품화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 용은 예부터 힘과 행운, 번영을 상징하면서 다양한 유래와 전설을 남겨 전국에 용과 관련된 지명만 1261곳에 달한다.
전남도는 2일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지역 내 용과 관련된 지명을 조사한 결과 총 310곳으로 전국 1261곳 지명 중 약 2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국토지리정보원 자료를 토대로 전국의 용 관련 지명을 조사했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중 순천시가 34곳으로 가장 많았고 △해남 24곳 △무안·영암 21곳 △나주 20곳 순이었다.
전남에 이어 용이 들어 있는 지명이 많은 곳은 △전북 229곳 △경북 174곳 △경남 148곳 등으로 나타났다.
지명에 담긴 뜻을 살펴보면 순천 주암면 용두마을, 광양 용머리 공원 등은 용 머리를 닮아 관련된 이름이 지어졌고 영암 금정면 용반마을은 마을 뒷산의 형태가 용꼬리를 닮았다고 한다.
담양 등용동과 화순 용강마을, 장흥 소용동마을은 용이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보성 상청룡 마을은 800여 년 전 마을 앞 연못에서 청룡이 승천했다고 전해진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청도 다섯 마리 용이 구슬을 다루고 있는 형국인 오룡산 자락에 있다"며 "지명에는 다양한 유래와 전설이 반영된 만큼 전남도에 스며들어 있는 지명문화의 가치 재발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용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태화강 용금소 인근에 사업비 63억원을 들여 올해 상반기에 길이 30m, 높이 13m 규모의 스카이워크를 건립하기로 했다.
태화루 옆에 있는 용금소는 황룡연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스카이워크와 함께 그네와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원도 평창 대관령 횡계리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에는 100m 길이의 청룡 눈터널이 만들어져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지난 1일 오후 7시 20분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공연은 통신장애로 취소·지연되는 차질을 빚었지만 '청룡'을 밤하늘에 수놓으면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광안리해수욕장에는 높이 1.8m, 길이 3m 규모의 여의주를 물고 있는 청룡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용 관련 명소를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용두암(龍頭巖)'을 시작으로 용머리 해안, 용눈이오름, 용천동굴, 용연 등 용과 관련된 지명을 가진 관광지가 다수 분포돼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올해 △지역관광 활성화 29억원 △내국인 관광객 유치·홍보 49억원 △해외관광객 유치 45억원 등 관광·교류 분야에 762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용인특례시는 청룡의 해를 맞아 공식 캐릭터인 '조아용' 알리기에 나섰다. 용인시는 공식 캐릭터 이모티콘을 제작해 카카오톡 채널 친구 25만명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에버랜드의 인기 캐릭터 '레시(레서판다)' 협업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진창일 기자 / 박동민 기자 / 서대현 기자 / 송은범 기자 /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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