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 1순위지만'... 또 메츠와 연결됐다, 류현진 뉴욕으로 향하나 "옵션으로 남아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FA 시장의 '최대어'들이 대부분 행선지를 찾은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에서부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 여전히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뉴욕 메츠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는 2일(한국시각) "메츠는 로테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최고의 선발 선수 중 한 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지난 겨울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를 영입하면서 맥스 슈어저(텍사스)와 함께 '사이영상 듀오'를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광폭행보'를 보였던 것과 달리 성과가 나오지 않자, 메츠는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앞서 슈어저-벌랜더를 모두 떠나보내게 됐다. 따라서 현재 선발진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을 노렸지만 LA 다저스와 영입 경쟁에서 놓쳤다. 최대어를 빼앗긴 만큼 다른 선발 투수들 영입에 나서야 하는 메츠다. 다만 블레이크 스넬이나 조던 몽고메리처럼 최고 투수 영입은 고려하지 않는다.
NJ.com에 따르면 뉴욕에 가게 될 수도 있는 한 명의 선수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에이스인 쇼타 이마나가다.
그 다음으로 류현진의 이름이 나왔다. 매체는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2023년 평균자책점 4.20으로 마무리된 로테이션에 보강을 모색할 거싱며, 현재 예상되는 5명의 코다이 센가, 호세 퀸타나, (루이스 세베리노), 애드리안 하우저, 타일러 메길을 넘어 여전히 더 안정적인 존재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쇼타 이마나가, 마이크 클레빈저, 류현진, 마이클 로렌젠은 옵션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2022년 생애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1년 이상의 긴 재활을 거쳐 2023년 8월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은 건강함은 물론 여전한 제구력을 뽐냈다. 류현진은 복귀 첫 등판에서는 패전을 떠안았지만, 두 번째 등판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4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치는 등 8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좋은 흐름은 9월 초반으로도 이어졌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5이닝 2실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을을 기록한 류현진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는 첫 6이닝 투구와 함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까지 만들었다. 이후 세 번의 등판은 아쉬웠지만,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현재 KBO리그 복귀와 빅리그 잔류를 놓고 고심에 빠져있다. 일단 메이저리그 잔류를 가장 우선 순위로 놓고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과 메츠와 엮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 밖에 볼티모어, 샌디에이고, 보스턴 등이 류현진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과 비슷한 연차 혹은 커리어를 지닌 선수들 대부분이 연평균 1000만 달러(약 130억원)의 계약을 맺고 있다. 류현진 역시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메츠로 향할지 아니면 또 다른 행선지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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