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보겸 "비난도 선을 지켜야 웃고 넘어갈 수 있다"

문원빈 기자 2024. 1. 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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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 '보겸'이 자신을 향해 범죄자, 전과자 등 도를 넘는 게시물을 수백 개 작성한 커뮤니티 유저에게 경고했다.

보겸은 "이메일이 하도 많이 와서 하나 열었다. 똑같은 내용이었지만 무언가에 대한 제보라 열어봤다.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였나? 해당 커뮤니티에서 '자이O'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유저가 저를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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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갤러리 내 수백 개의 악성 비난 게시물 현황 확인 후 경악
- 유튜버 보겸 [출처: 보겸 유튜브]

유명 유튜버 '보겸'이 자신을 향해 범죄자, 전과자 등 도를 넘는 게시물을 수백 개 작성한 커뮤니티 유저에게 경고했다.

보겸은 "이메일이 하도 많이 와서 하나 열었다. 똑같은 내용이었지만 무언가에 대한 제보라 열어봤다.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였나? 해당 커뮤니티에서 '자이O'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유저가 저를 비난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보겸 얼굴 성형", "보겸 성형 망했다", "성형 왜 했나", "하나도 나아진 거 없는데", "한(국) 남(자) 수장인가" 등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겸은 "이런 건 좋다. 욕하는 것도 웃어넘길 수 있다"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보겸은 도가 지나칠 만큼 많이 작성한 것을 보고 경악했다. 제보된 메일 스크린샷을 보면 작성자가 커뮤니티에 수백 개의 악성 비난 게시물을 게재한 것이다. 

이를 확인한 보겸은 "다 좋은데 무슨 전과자, 범죄자, 한(국) 남(자) 유충 등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으로 게시물을 작성하는 건 선을 넘었다. 보겸으로 어그로를 끌고 다른 사람들이 댓글을 달면 역으로 고소까지 하는 정황도 확인했다. 보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보겸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으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존재했다. 그들은 후원이나 돈을 받고 게시물을 의뢰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이들과 관련된 사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를 의심해야 할 정도로 많은 게시물을 작성한 것은 사실이다.

보겸은 2018년 사건을 회상했다. 당시 그의 시그니처 인사인 '보이루'와 관련해 젠더 혐오 인사라고 선동해 커뮤니티에서 일파만파 확산됐다. 보겸은 이를 초기에 진압하지 않았던 판단을 후회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보이루를 의도와 다르게 인식했으며 이를 논문으로도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은 10년이 아니라 1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다들 체감할 것이다. 제가 보고 무시한 것이 잘못이었다. 증거도 없이 보이루를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작성한 책까지 출판됐다. 그냥 두면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자각했다.

끝으로 보겸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자이O 유저에게 "너무 선을 넘었다. 말도 안 되는 내용뿐만 아니라 키워드도 말도 안 될 만큼 독하다. 영상을 보면 경각심을 가지길 바란다. 본인인 제가 봐도 메스껍다. 적당히 했으면 웃어넘겼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일이 크게 번지지 않길 원한다. 이메일로 사과 한 마디만 해달라"고 전하며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그냥 강력하게 대응하자", "저런 사람들 또 다른 사람에게 같은 짓을 할 것이다", "보이루 관련 법적 대응이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저러는 거지", "착하게 넘기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 "빠르게 조치해야 한다", "더 이상 힘들지 않길 바란다" 등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고 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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