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부터 찍은 한동훈, 광폭 행보…"총선 이후 인생 생각안해"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2024. 1.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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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시작과 함께 서울, 대전, 대구를 방문하며 광폭행보를 예고했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 지지층 결집과 외연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2일 대전과 대구를 방문했다.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대전은 우리 당에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다"며 "저는 4월10일 (총선) 이후에 제 인생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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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청주, 5일 경기도·8일 강원도 방문…외연확장·지지층 결집 도모
"정교한 정책 실천하겠다"…지역 목소리 들으며 '총선 분위기' 띄우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시작과 함께 서울, 대전, 대구를 방문하며 광폭행보를 예고했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 지지층 결집과 외연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나아가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각 지역별 전략을 마련하고 총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2일 대전과 대구를 방문했다. 대전은 중원으로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대구는 보수텃밭으로 지지층 결집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일정은 외연확장과 지지층 결집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분석은 한 위원장의 메시지에서 확인된다. 한 위원장은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전은 우리에게는 승리의 상징"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대전은 우리 당에 언제나 역전 승리의 상징이었다"며 "저는 4월10일 (총선) 이후에 제 인생을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반드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한 위원장은 "제가 50년 살아오면서 제일 안 해본 게 건배 제의인데 오늘은 하겠다"라며 "대전·충남·세종 승리합시다"라고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 총선 승리 전략에 대해 "(경제, 자유, 평등 등) 각각의 이슈에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서, 동료시민의 입장에서 맞는 답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게 바로 중도확장의 문제"라며 "100일 남은 총선에서 (지역) 격차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하고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헌화, 분향을 마친 후 방명록에 ‘선열들을 뵌, 오늘의 초심으로 동료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는 "대구·경북은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기둥"이라며 지지층을 겨냥했다.

또 지난해 11월17일 대구에 방문했던 사실을 전하며 "그날 동대구에서 길게 줄을 서서 대구시민들과 대화를 했다"며 "동료 시민이자 생활인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나서야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 위원장은 앞으로 이같은 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역 의원이 아닌 만큼 국회에 머무르기보단 전국 순회를 하며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각 지역에서 청취한 민심을 총선 공약으로 풀어냄으로써 총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앞서 새해 첫 날인 전날(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은 100일 남은 국민의 선택을 앞두고 동료 시민에 대한 계산 없는 선의를 정교한 정책으로 준비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한 위원장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하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후 4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같은 날(4일) 오후에는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참석이 예정돼 있다.

5일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 참석한다. 8일에는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리는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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